중남미, 그 사랑의 무드/이토록 낭만적인 아르헨티나

Day 2-3 :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동화같은 에어비앤비 숙소

사드래 2023. 1. 7. 19:20

Day 2-3 :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동화같은 에어비앤비 숙소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여행할 때 무슨 일인지 숙박예약율이 90% 이상이었고 저는 급하게 에어비앤비 숙소를 검색하여 호스트에게 예약가능 여부를 문의했습니다.

 

첫 숙소만 예약한 상태였기에 당장 오늘밤 잘 숙소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남미여행 초보였던 저에게는 매우 두려운 일이었어요. 

포스팅을 연재하며 계속 강조드리지만, 중남미여행을 할 때에는 계획성은 넣어두고, 뭐든지 최소한의 예약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때는 제가 남미에 도착한지 겨우 이틀째였기에 아직 그런 요령을 터득하기 전이었지요.

 

호스트로부터 예약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받고 예약당일에 체크인을 하기 위해 부지런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예약한 숙소로 향했지요.

 

국내여행시에는 에어비앤비를 사용해본 적이 있었지만, 해외에서는 처음인지라 두근두근했지만,

 

 

다행히 호스트인 Claudia가 위치와 체크인 시간 등 문의하는 내용에 바로바로 응답해주어 찾아가고 체크인하는 것이 수월했습니다. 역쉬 슈퍼호스트!!

 

제가 중남미에 머무는 동안 유일하게 딱 한 번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는데, 그 곳이 바로 이곳이구요,
위치는 시내 중심에서 다소 떨어져있어 교통이 살짝 불편할 수는 있지만 제게는 정말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Claudia의 집 근처 도로. 나무가 정말 멋지죠?

 

그럼 슈퍼호스트 Claudia가 제공하는 동화같은 숙소를 소개해드릴게요!

집 구경할 때 나오는 브금 아시죠?

모두들 머릿속에서 음성지원 되리라 생각합니다 ㅋㅋ  따라라랏따~~♪ 따라따라~~♬

 

호스트가 거주하는 집 옆에 별도의 작은 독채가 붙어있는 형태인데요,

계단을 오르면 이렇게 아기자기한 귀여운 화분들이 놓여있고,

 

 

이렇게 담쟁이 덩굴이 건물을 휘감고 있는 멋진 숙소가 똬아! 나옵니다.

 

건물 꼭대기까지 덩굴이 엄청나죠?

 

급하게 구한 숙소라 사실 저는 숙소와의 거리와 가격만 보고 구했는데, 이렇게 멋진 곳일 줄은 몰랐어요.

보자마자 완전 감탄하여 입이 떡 벌어졌지요.

 

 

 

저 하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늑하게 꾸며진 방이 나옵니다.

작은 책상이 있어서 간단하게 일기를 쓰거나 업무를 보실 수도 있구요,

침대 옆 협탁에도 간단한 소지품을 둘 수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사진이지요? 제 블로그 대문사진입니다 ㅎㅎ 이불을 예쁘게 정돈하지 않은 채 찍은 것이 아쉽네요.

 

현관문을 열자마자 오른편에 욕실이 있는데요, 사진을 분명히 찍었는데 백업이 안되었는지 찾지를 못하겠네요.

욕실도 깔끔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들어올 때 호스트의 거실공간을 지나서 안뜰을 통해 올라가게 되어있지만, 호스트의 공간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전혀 불편하지 않구요,

 

호스트의 거실에서 마주친 고양이

 

호스트인  Claudia와 그 남편인 Eduardo도 매우 친절하고 잘 챙겨주셨습니다.

Claudia는 미술가이구요, Eduardo는 뮤지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 곳곳에도 그림들이 있고, 집이 정말 멋지게 꾸며져 있습니다.

 

휴대폰으로 보여준 Claudia의 작품들

 

참, 밤에는 이런 모습입니다.

탱고공연을 보고 새벽에 귀가하여 매우 피곤했지만, 그래도 너무 멋진 곳이어서 몇 컷이나마 남겨두었네요 ㅎㅎ

 

달 보이시나요? 남미에서 처음으로 본 달이네요. 모든 것에 의미부여하고 있는 여행 초반의 나 ㅎㅎ

 

현지 치안상태를 잘 모르는 제가 걱정되었는지, Claudia가 제게 택시를 기다릴 때에도 대문 앞에 나가서가 아니라 안쪽에서 기다리라고 세심하게 당부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조용하고 안전한 동네 같았는데, 그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치안이 썩 좋지는 않은가 봅니다.

이럴 때는 무조건 현지인의 말에 귀기울여야죠.

 

 

당시에는 중남미여행의 극초반이었고, 수화물을 분실한 상태로 여행중이다보니 계속 신경이 쓰여 이렇게 멋진 곳을 여유롭게 더 감상하고 누리지 못했던 것이 아쉽네요.

 

오늘 에어비앤비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좋은 후기도 많고 여전히 변함없이 잘 운영하고 계시네요.

저는 당시에 수화물 건으로 남미 신고식을 호되게 치르고 있었던지라 너무 정신적 여력이 없어서 후기 남기는 것을 깜빡했어요. ㅠ.ㅠ 미안해요, 클라우디아!  Perdon, Claudia!

 

 

이 객실은 싱글침대 1개만 놓여있기 때문에 게스트 정원이 1명입니다.

숙소 이용규칙과 체크인/체크아웃시간은 위의 사진을 참고하세요.

당시 숙박비(2018년 11월 기준)는 아래쪽 여행경비에서 확인하세요.

 

다음에 또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간다면, 몇 박 정도는 묵고 싶은 곳입니다. 여러분께도 강추드려요!

 

 

Day 2-3. 여행경비

우버 to 에어비앤비 숙소 : ARS 200.98
에어비앤비 숙박비 : USD 25.09

 

바수르(Bar Sur) 탱고의 매혹적인 시간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 부에노스아이레스 관련 포스팅은 아래의 링크들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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