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2 : 첫 Menu del Dia & 이과수 행 버스티켓 구매
▣ 아르헨티나에서의 첫 식당, Los Remolinos에서의 Menu del Dia
탱고 티켓까지 예매하고나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구글맵으로 탱고 티켓부스 인근의 식당을 찾아보다가 아르헨티나 식당 중에 평점이 괜찮은 식당을 가보기로 하고 Los Remolinos로 향했습니다.
오벨리스크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지금 구글맵으로 찾아보니 폐업한 것으로 나옵니다. 따흑...
아마도 코로나의 영향이리라 추측해봅니다.

Menu del Dia란?
스페인어로 '오늘의 메뉴'라는 뜻으로, 런치 코스메뉴를 말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고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 주문이 편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보통 식전 빵, 음료, 샐러드, 메인메뉴, 디저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메인메뉴는 2~3가지 선택지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가게가 문을 닫았으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가실 수는 없겠지만, 제가 최초로 Menu del Dia를 먹었던 곳이기에 Menu del Dia의 메뉴를 구경해보시라고 간단히 사진 몇 장 공유해봅니다.





음식은 괜찮았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먹는데 좀 힘들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창가에 남성 노숙인 두 사람이 들여다보며 음식을 자신들에게 달라고 손짓하더라구요.
남을 것 같아서 드리고 싶었지만, 좀 당황하기도 했고 식당에 실례인 것 같기도 해서 드리지는 못했어요.
그리고 식당에서 식사하는 사람들 중 유독 제 쪽만 보며 달라고 하니 무시당하는 것 같기도 하고(남미 일부 지역에서는 동양인에 대한 비하가 좀 있는 편입니다) 좀 무섭기도 했구요.
참고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노숙인들을 많이 봤어요.
한국에서도 노숙인들이 많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좀 놀란 점은 가족 단위의 노숙인들(부모와 어린 아이들로 구성되어있는)을 보았다는 점이에요.
▣ 이과수로 가는 버스티켓 구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로 가는 방법은 항공편과 버스가 있는데요, 저는 야간버스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항공편으로는 2시간이면 갈 수 있지만, 아르헨티나의 국내선은 땅덩이가 넓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많이 비싸요ㅠ.ㅠ
버스로는 평균적으로는 18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많은 여행객들이 떠나는 인기노선이기도 해서 출발 당일에 티켓이 없으면 곤란하니, 며칠 전에 예약해두기로 마음먹고 구글맵으로 버스를 조회해서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버스터미널은 Terminal de Omnibus Retiro로 찾으시면 됩니다.
근데 버스를 잘못타서 내려서 다시 다른 버스로 갈아탔어요. 멀지도 않은 거리에 이게 무슨 길치 인증도 아니고...


버스터미널이 매우 크고 버스회사가 매우 많아서, 안내지(?)같은 것을 인포에서 받아서 푸에르토 이과수 행 티켓을 파는 창구 방향으로 길을 잡은 후 유리로 된 각 창구를 지나면서 안쪽에 붙어있는 운임을 확인하며 비교해본 후 그 중에 같은 시각 출발하는 같은 버스회사의 티켓을 좀 더 싸게 파는 곳에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거의 하루를 버스에서 보내야 하니 1등석 까마(침대)를 선택했어요.
(좌석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이렇게 발품을 팔았지만, 아래 링크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https://www.omnilineas.com.ar/
Day 2-2. 여행경비
Los Remolinos 오늘의 메뉴 : ARS 500 + 팁 ARS 30
버스티켓 to 푸에르토 이과수 : ARS 1,728
바수르(Bar Sur) 탱고의 매혹적인 시간과 동화 속의 집 같았던 에어비앤비 숙소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 도착했을 때 알아두면 좋은 팁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2022.08.08 - [중남미, 그 사랑의 무드/이토록 낭만적인 아르헨티나] - Day 1 :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 관련 Tip
Day 1 :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 관련 Tip
Day 1 :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 관련 Tip 남미여행(으로 계획했으나 결국 중남미여행이 되어버렸음)에 대해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한지 아주 오래이나... 책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뭐든 처음부
keeptemp.tistory.com
▶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랜드마크 오벨리스크에 간 김에, 푸에르자 부르타 공연과 탱고 공연예약까지 일석삼조의 팁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2022.08.08 - [중남미, 그 사랑의 무드/이토록 낭만적인 아르헨티나] - Day 2-1 : 일석삼조 오벨리스크
Day 2-1 : 일석삼조 오벨리스크
Day 2-1 : 일석삼조 오벨리스크 1. 남미여행의 마인드셋 : 마지막 순간까지 느긋하게 릴랙스~ 제가 남미여행 준비 관련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최소한의 예약만 하고 남미로 떠났고 숙소는 남
keeptemp.tistory.com
'중남미, 그 사랑의 무드 > 이토록 낭만적인 아르헨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y 3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엘 아테네오(El Ateneo) (0) | 2023.01.09 |
---|---|
Day 2-4 : 내 인생에 이런 낭만이 또 있을까, 바수르(Bar Sur) 탱고 (0) | 2023.01.08 |
Day 2-3 :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동화같은 에어비앤비 숙소 (2) | 2023.01.07 |
Day 2-1 : 일석삼조 오벨리스크 (0) | 2022.08.08 |
Day 1 :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 관련 Tip (0) | 2022.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