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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속성 준비기] Step 3-1 : 최소한의 예약만 해야 하는 이유

사드래 2021. 10. 3. 15:53

[남미여행 속성 준비기] Step 3-1 : 최소한의 예약만 해야 하는 이유

 

사람마다 여행하는 스타일이 있겠지만, 부류를 나누자면 저는 계획하고 움직이는 계획형입니다.

물론 여행지에서 마시는 생수 1병까지 여행 예산에 넣어서 계획을 짜는 제 지인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매일의 일정과 숙소, 예약이 필요한 투어 등은 미리 예약하고 가는 편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 중에서도 그런 분들이 많으시겠지요? 

 

그런데 남미여행에서만큼은 이런 계획성을 넣어두는 편이 좋습니다. 

 

예약은 최소한으로 하고 출발하라

으잉? 왜? 그러다 막상 그 멀리까지 갔는데 예약이 다 끝나거나 해서 일정이 틀어지면 어떻게 하려고?

물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미리 예약을 안해서 계획한 일정이 틀어지는 경우보다는 생각지 못한 변수가 발생하여 일정이 틀어지는 경우가 더 흔한 곳이 남미입니다. 

직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남미는 변화무쌍하고 생각지 못한 변수가 수시로 발생하는 곳입니다.

 

변수를 제가 여행하던 시기에 경험하거나 들은 것들 몇 가지만 예로 들자면,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 날씨 : 우리나라의 겨울시즌이 대체로 남미 여행의 적기이기는 하나, 많은 분들이 남미여행의 백미로 꼽는 우유니 사막, 마추픽추 등은 우기로 인해 사진으로 보던 엄청난 뷰를 보지 못하고 여행에 아쉬움을 남길 수 있음. 이러한 여행지에 하루 이틀만 배정하고 이후 일정을 예약해놓으면 제대로 보지 못하고 눈물을 삼키며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

한낮의 우유니사막
해질녘의 우유니사막

  • 항공사 파업 : 남미는 워낙 면적이 큰 곳이라 한 나라에서도 국내선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음.  항공사 파업시 미리 승객에게 안내해주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공항에서 기약없이 대기하는 여행자들 발생.
  • 항공일정 변동 : 볼리비아, 페루 등에서 이러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음. 시간이 미뤄지는 경우는 양반이고, 사전안내 없이 아예 날짜가 변경되는 경우도 있었음.
  • 수화물 분실 내지 지연 : 수화물이 지연되면 일단 해당 지역에서 수화물을 찾고 출발하는 것이 안심이 될텐데, 다음 일정이 예약되어 있다면 이를 기다릴 시간 여유가 없음. 
  • 부상, 범죄 등 : 트래킹이나 액티비티에서 다쳐서 일시적인 휴식이 필요하거나, 이런 저런 범죄의 피해자가 되어 사건신고나 처리가 필요한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후 일정이 예약되어 있다면 취소시 환불이 어려울 수 있음.

 

이러한 변수들이 발생했을 때, 이후 교통편, 숙박, 투어 등이 빼곡히 예약되어 있으면 어떨까요?

정말 멘붕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최소한의 예약만 하는 것이 정신건강을 위해서든, 금전적인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든 좋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남미여행에서 예약은 다다익선이 아니라 소소익선인 셈이지요.^^

 

그러면 그 최소한의 예약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다음글에서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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