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속성 준비기] Step 1-1 : 여행 스페인어 강의 추천
남미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보면, 장기로 여행하는 분들이 대다수이고, 남미가 워낙 큰 대륙이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보통은 여행준비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인 것 같습니다. 동남아시아처럼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 아닌지라 인생여행으로 1년 이상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하지만,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저처럼 초단기로 여행준비를 해야 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여행준비기간이 길건 짧건, 남미여행에서 여행 준비 1단계로 스페인어 배우기는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1달여의 짧은 여행준비기간 동안 저의 스페인어 공부방법과 추천강의 알려드릴게요.
남미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어느 사이트에서든 스페인어를 약간이라도 배우고 가라는 조언을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왠만해서는 영어로 다 커버되는 위 아 더 월드 시대에 살고 있지만, 다른 여행지와는 달리 서바이벌 현지어가 필요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남미와 러시아.(제가 가 본 곳 중에서 꼽자면 그렇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2016년에 러시아를 여행했을 때, 미국과의 냉전시대의 영향인지 영어가 너무 안통해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식당에서 spoon을 부탁했는데 그 정도의 영어도 안통해서 다 먹을 때쯤에야 겨우 받았더랬죠.
얘기가 잠깐 딴 길로 샜네요. ㅎ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 여행자들은 남미 국가 중 물가가 비교적 저렴한 국가로 in해서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두달 정도 스페인어학원을 다니거나 개인 레슨을 받고 적응한 후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3달 이내의 짧은 여행(보통은 긴 여행기간이지만, 남미여행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예정이라면 여행일정 일부를 어학에 투자하기 어렵겠죠?
저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두 달 정도의 여행을 계획하고 갔기 때문에(결과적으로는 네달이 좀 넘어버렸습니다만),
남미에 도착해서 시간을 할애하기는 어렵겠다는 판단 하에 단기로 배울 수 있는 코스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저는 재직중이었기에 주말에만 시간이 가능해서 주말반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똬아~! 일정이 딱맞는 주말반을 발견하게 되었으니 그것은 바로 "끌라라의 여행 스페인어"였습니다.
남미여행자들의 정보교환의 장인 남미사랑 카페에서 모집공고를 발견했고, 바로 신청했지요.
남미사랑 카페는 굉장히 유명한 카페이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 하여 아래에 링크 남깁니다.
https://cafe.naver.com/nammisarang
이 카페 검색창에서 '끌라라'로 검색해보시면 끌라라 쌤이 올리신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당시 수업정보를 간단히 알려드리면,
강사 : 끌라라 쌤(국선아 선생님)
기간, 횟수 : 토요일 11시~14시(총 4회)
장소 : 홍대 소셜팩토리
수업료 :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 단기간에 발음과 단어, 중요한 문장까지 모두 배우므로 투자할 가치가 충분함. 가성비 짱!
끌라라 쌤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세계테마기행 중남미 편에 출연하기도 하신 분이시죠.
(제가 왜 으쓱할까요 ㅎㅎ)

유튜브에 세계테마기행 국선아를 검색해보시면 당시 방영된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저작권 관계로 여기에는 올리지 못했어요.)
선생님께서 실제로 중남미 여행을 많이 다니신 분이셔서 수업 중에 중남미 문화, 여행의 꿀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은 여행지와 맛집도 알려주십니다.(저도 선생님의 영향으로 원래 계획에 없던 멕시코까지 결국 다녀오게 되었지요^^)
여행중에 카톡으로 여행지 관련 문의를 드린 적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답변을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수업은 끌라라 쌤이 만드신 교재로 진행됩니다.
2,3,4주차에는 단어시험도 본답니다. 단어 시험에 fail되면 내는 벌금으로 마지막날 수업 후에 치킨파티를 했어요.
벌금내기 싫어서라도 열심히 공부하면 여행 중에 다 피가 되고 살이 된답니다.
다행히 저는 All Pass!! (자랑질 맞습니다요 ㅎㅎ)
선생님께서 매우 유쾌하시고 에너지 넘치셔서 3시간의 수업도 지루하지 않게 집중할 수 있었어요.
대부분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 수업을 같이 듣기 때문에 출발시기가 비슷하거나 여행루트가 겹치는 경우 동행을 구하거나 정보도 교환할 수 있습니다.
저는 부끄럼을 타서 사실 수업을 들을 때는 다른 분들을 사귀지는 못하고 수업이 끝나면 쌩하니 귀가했지만,
같은 수업 기수별로 만들어지는 단톡방을 통해 여행중에도 계속 정보를 공유하고 안부를 물으며 나중에 랜선으로 몇분과는 친해졌어요. 실제 한 분과는 여행 중에 연락이 닿아 만나서 식사도 하고 다른 동네에 있는 시장구경도 다녀오기도 했지요.
속성으로 생존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으시다면 강추드립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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