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그 사랑의 무드/중남미 여행준비

[여행의 변] 어쩌다 남미여행

사드래 2021. 9. 24. 23:29

저마다의 이유로 남미여행을 떠올려보고 키보드를 두드려 이 글에까지 흘러 들어오신 당신을 환영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8년.

당시 저는 오랜 경력단절 끝에 얻은 직장을 오래 다니고 싶었고(정년퇴직을 꿈꾸는 시대착오적 인간 1인ㅠ.ㅠ), 그래서 장기 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었죠.

그런데... 사람 일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다더니...

유난히 더웠던 그해 여름, 출근할 때 걸을 때마다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서 워낙 더워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병원을 찾았다가 공황장애 초기증상임을 알게 되었어요.

 

회사를 그만두고 싶지 않았기에, 주4일로 근무일을 줄이고 치료를 병행하며 회사를 계속 다녔지만, 

결국 퇴사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런 제게 동생이 항공권을 쏘겠다며 유럽여행을 권유했죠.

그는 당시만 해도 소비요정이라 카드값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난 마일리지 부자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심신이 많이 지쳐있어 여행이고 뭐고 아무 의욕이 없는 상태였어요.

그렇게 퇴사를 앞두고 인수인계 중이던 어느 날, 저는 검색하다 우연히 남반구는 북반구와 계절이 반대라 11월~4월이 여행의 적기(남미도 워낙 크니까 지역별로 차이는 있겠지만요)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10월 말 퇴사 예정이던 저는 가슴 한 구석에 고이 접어두었던 남미여행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렇게 어쩌다 얼떨결에 떠나게 된 남미여행.

어쩌다 떠나기에는, 얼떨결에 떠나기에는 너무 스케일이 큰 거 아닌가 싶은 지구 반대편의 그 곳.

치안이나 도시간 이동거리, 당시 제 금전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당시 체력도 정신적 능력도 바닥이었던 제게는 너무 험한 여행지라는 우려가 들었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가볼까 싶어 저는 그렇게 무모하게 출발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급 떠나게 된 남미여행 초단기 속성 준비기는 다음 글에서 계속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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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초단기 준비] Step 1-1 : 여행 스페인어 강의 추천

남미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보면, 장기로 여행하는 분들이 대다수이고, 남미가 워낙 큰 대륙이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보통은 여행준비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인 것 같습니다. 동남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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